보령 해성쉼터가든 옻닭 백숙

올여름도 이제 끝나가네요 말복 지나면 더위도 한풀꺽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남은더위를 이겨내려면 몸보신을 해야해서  닭백숙먹으러 다녀왔네요.

 

 

해성쉼터가든 이라고 보령 성주산 자락 산속에 꽁꽁 숨어있는 식당인데 누가 알려줘서 다녀왔지 그렇지 않으면 이런데가 있는줄도 몰랐을정도로 찾아가기 힘든곳에 있었습니다.

 

 

네비치고 가는데도 200여미터 남겨두고 네비가 길안내를 멈추네요 네비도 모르는 곳에 식당이 있다니.....ㅎㅎ  

 

 

한방백숙도 있는데 같이간 일행들이 옻닭으로 벌써 주문을 해놨더라구요 부추가 수북히 올라간 옻닭백숙 한상 푸짐하게 나왔습니다.

 

 

옻닭은 첨이라 걱정했는데 옻닭먹기전에 약을 먹으면 옻이 안오른다고 하더라구요 요즘은 옻나무를 정제하고 사용해서 약없이도 옻이 안오른다고 하는데 여기는 생재를 사용해서 약을 주더라구요 약은먹었지만 그래도 내내 걱정되더라구요.

 

 

나올때 푹 익혀서 나온거라 부추만 한숨죽이고 바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국물이 검은빛이 띄면서 진합니다.

 

 

옻닭은 첨이라 국물이 좋은줄은 잘 모르겠더라구요 일행중에 옻닭만 드신다는 분이 계신데 국물을 드셔보시더니 진짜 제대로 된 국물이라며 고기보다 국물위주로 드시네요 국물은 리필해서 더 드셨습니다.

 

 

닭은 쫄깃쫄깃하고 부드러운게 맛있네요 국물은 여러번 먹다보니 처음 먹을때보다는 좀 괜찮더라구요.

 

 

이곳은 죽을 따로 끓여주는게 아니고 옻물로 만든 밥을 따로 주시더라구요 그래서인지 밥색깔이 노란빛을 띄고 있습니다.

 

 

고기를 다 건져먹고 남은국물에 밥을넣고 한5분정도 끓이면 맛나는 옻닭죽이 됩니다 죽까지 먹고나니 더이상 들어갈곳 없을정도로 배가 꽉 차더라구요 이걸로 올해 말복 복달임 제대로 한것 같습니다 남은 더위는 끄떡 없겠네요.

 

 

저희가 준비해간 수박으로 입가심까지 제대로 마무리 했습니다.

 

산속에 콕 박혀서 찾아가기 힘들었지만 힘들게 찾아간만큼 맛나게 먹고 왔네요 모두들 삼복더위에 몸보신하시고 더위 잘 이겨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