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맛집 B형오리돌판구이

야탑맛집B형오리돌판구이/

성남 예비군훈련장 바로앞에 있는 b형 오리돌판구이집에서

회사 직원들하고 저녁겸 조촐한 회식을 하고 왔네요...

이름이 왜 B형 오리인지 궁굼했는데

그냥 단순하게 사장님 혈액형을 딴거라네요.....^^

돌판구이 전문이라 메뉴에 탕이나 진흙구이 이런건없고

구이 위주로 있습니다...

기본 베이스로 깔리는 찬들입니다....

술이 고픈 한 직원분은 오리가 나오기전에

샐러드에 소주 한병을 가볍게 비우시네요...

생오리에 버섯이 가득 들어간 오리로스로 주문을 하고

나니 많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음식이 나오더라구요.

오리는 유황 오리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소고기는 피하고 오리고기는 쫒아다니며

먹으라고 할정도로 몸에 좋은 육류중 하나인데

참으로 오랫만에 먹어보네요......

오리를 직접 구워주시는 사장님의 손놀림이

장난아니네요.....다들 약속이나 한듯이

오리가 익어가는 돌판위만 뚫어져라

처다 보고 있더라구요.....^^

고기가 거의 익어갈무렵 뜨거운김을 뿜어내며

봉긋하게 올라온 계란찜이 나왔는데 계란찜을

안주삼아 다시 소주한병 해치웠네요....

소주병이 비워지는사이 드디어 오리가 다 익었습니다.

노릇노릇 알맞게 익은 오리고기에 불포화지방산이 가득한

오리기름이 더해져 윤기가 좌르르 한게

지금봐도 또먹고 싶어지는 비쥬얼이네요.

요렇게 상추에 한점 얹어서 마늘과 함께 한쌈하면

기가 막힙니다  술을 술술 부르네요.....

오리가 다된줄 알고 먹고있는데 부추를 가져와서

한번더 볶아주네요 아직 끝난게 아니랍니다.....^^

요렇게 김치까지 올려주시고 나면 완전히 다된겁니다.

지금부터는 허리띠 풀러놓고 마음껏 먹으면 됩니다..

오리를 다 먹어갈때쯤 들깨탕이 나오는데 이건

오리가 아니고 조랭이 들깨탕 입니다...

조랭이 떡국에 들깨를 넣고 끓인건데

고소하니 이것도 별미더라구요...

오리를 다먹고나서 볶음밥을 시키려는데 사장님 추천으로

 치즈 누룽지를 주문했습니다...

밥을 누룽지 눌리듯 얇게펴서 눌리더라구요....

밥이 익어갈때쯤 그위에 치즈를 소복히 뿌리고

치즈가 녹을면 긁어서 누룽지 롤을 만들더라구요...

요렇게 하나씩 돌돌말면 치즈누룽지가 완성이되는데

이건 완전 환상적인 맛이에요 배가부른 상태인데도

너무 맛있더라구요 다들 치즈 누룽지는 인정했습니다.

혹시라도 가시게되면 볶음밥대신 치즈누룽지 강력히

추천합니다....